2019년 11월

처음엔 욕심이었을거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선 그에 따른 하기 싫은 수 많은 것들을 해야했을거다. 그래서 시도하고 포기하고, 또 다시 시도하고 포기하고, 그러다가 문득 지나온 시간을 바라보면 무엇하나 완성되지 못한채 묻혀버린 시작품들만 즐비하게 늘어선 것을 보게 되었을거다.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나의 계획들이, 어느새 2019년의 마지막에 다가와 손을 흔들 때엔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 때에는 정말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것인데, 내가 게을러서 마무리하지 못했어. 미안하다.

아직 11월이다. 그리고 2019년까지는 약 1개월 절반하고도 조금 더 남은 시간이 있다.

회사에서도,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도 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 그게 개발 프로덕트이건, 공부이건. 시작만 해놓고 마무리 짓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인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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