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개발자의 회고

개발을 시작한지 어연 2년 반이 되었다. 그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회고기에 다소 글이 길 수도 있음을 사전에 알린다. 마치 묵힌 X같이….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결혼을 앞둔 학원 수강생당시 나는 국비지원을 받아 자바를 배우던 여느 수강생과 같은 개발자 지망생이었다. 학원을 마치고 구직활동을 한 후에 회사와 컨택이 잘 맞으면 취직을 하겠구나

구멍

근래 들어서 1일 1커밋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처음 구멍이 났을 때는 가슴 정 중앙에 구멍이 난 듯이 괴로웠는데, 그 다음 구멍은 그냥 그랬고, 결국 어제의 구멍은 그냥 하지 않았기에 생긴 구멍이 되어버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의지나, 열정이 사그라들은 결과일까. 무슨 문제일까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무슨 목적을 위해서 커밋을 하고

2019년 11월

처음엔 욕심이었을거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선 그에 따른 하기 싫은 수 많은 것들을 해야했을거다. 그래서 시도하고 포기하고, 또 다시 시도하고 포기하고, 그러다가 문득 지나온 시간을 바라보면 무엇하나 완성되지 못한채 묻혀버린 시작품들만 즐비하게 늘어선 것을 보게 되었을거다.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나의 계획들이, 어느새 2019년의

Limits of my language

The limits of my language are the limits of my world.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상의 한계이다. 언어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증명하기 위한, 혹은 자랑하기 위한 지표가 아닌 그 이상의 개념이 되어버렸다. 언어의 한계는 지식의 한계를, 경험의 한계를, 문화의 한계를, 인간의 한계를 말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조금 더

[4주차] 꾸준하다는 것

살아보니까 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힘든 일이구나. 꾸준한 게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싶더라구요. - 아는형님, 서장훈 꾸준함목요일에 커밋을 빼먹고야 말았다. 정말 최악이다. 12시가 지난 후에 바로 알았는데 이미 지나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기 떄문에 하염없이 비어버린 커밋 공간을 보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결국 나와의 약속

[TDD] 07 - ToDoItem Component

ToDoList 컴포넌트의 자식 컴포넌트인 ToDoItem 컴포넌트의 테스트 Rendering test 앱이 의도한대로 잘 그려지고 있는가? 테스트 코드 작성1234567891011121314151617// __tests__/ToDoItem-test.js...import ToDoItem from '../src/components/ToDoItem&

[TDD] 06 - ToDoList Component

App 컴포넌트의 두번째 구성인 ToDoList 컴포넌트의 테스트 및 개발을 시작한다. Rendering test 앱이 의도한대로 잘 그려지고 있는가? 테스트 코드 작성12345678// __tests__/ToDoList-test.js// Rendering Testdescribe("Rendering", () => {

마조히즘 근육 훈련

괴롭지만 답은 하나다.“포기하지 말 것”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더는 아마추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마추어는 꼭 해야만하는 일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한다. 또한 성공을 갈망하면서도 이를 쟁취하기 위한 행동이 확실하지 않고, 그저 어렴풋이 말로만 희망을 품는다. 명확한 포부를 갖고 목표에 전념하기보다 불완전한

만만한 풀스택 개발자

어느 순간 나는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개발자가 되어있었다.풀스택 개발자.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능력있는 개발자. 백엔드도 하고 프론트엔드도 하고, 스타일링도 잘하고, 서버는 물론이며 DB까지도 잘 다룰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내게 풀스택 개발자였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그 풀스택 개발자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조금은 기이하다. 똑같이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2주차] 주변 되돌아보기

죽음매 주 저를 돌아보는 보고서는 주일 예배 후에 카페에서 작성하려고 했습니다만 이번 주는 좀 늦어졌습니다. 주말에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시던 와이프의 친구의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몇 번 뵙지는 못했습니다만 두어번 찾아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와이프 친구에게 “저런 예쁜 신랑은 어디서 얻을까” 하시면서 굉장히 해맑은 표정